일기

멕시코 취업 일기 (1) - 합격

김바바나 2024. 10. 27. 20:19

24.10.24 

아버지와의 저녁 식사 시간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눈다.

 

김바바나 : 이번 면접은 잘 본 거 같아.

새벽에 합격 발표가 나올거같아.

 

아빠 : 잘본거 같으면 잘한거야.

걱정하지마.

 

걱정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걱정에도

불안감에 수 없이 잠을 깼다.

 

2024.10.25 금요일 새벽 4시 30분

나는 다시 한번 잠에서 깨어나 메일을 열었다.

 

최종 면접결과 "합격" 되었음을...

 

나는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았다.

 

김바바나 : 당연한 결과였어.

멕시코에 있는 회사에 지원하는데

나만 스페인어를 하잖아.

이건 당연한거야.

 

새벽 4시 35분 아빠에게 나즈막히 합격 소식을 전했다.

 

김바바나 : 아빠 나 합격 했어.

 

아빠는 엄마를 깨운다.

 

아빠 : 여보 일어나봐.

아들 합격 했데.

 

엄마 : 잘됐다

입사일은? 급여는?.....

 

나는 수 많은 질문들을 뒤로 하고 잠이 든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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