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4.10.26
9시 잠에서 깨어 다시 한번 합격 메일을 확인한다.
김바바나 : 진짜 합격 한건가?
다시 멕시코에 가는거야?
내 스페인어 실력이 중상이라고?
아닌데...
내 스페인어 실력은 중 정도인데..
걱정을 뒤로하고 친구를 만나러간다.
친구 1 : 야 진짜 축하한다.
진짜로 꿈이 이루어지네.
김바바나 : 나 진짜로 원하고 노력했는데
막상 되니까 너무 무섭다.
친구 1 : 뭐가 무서운데?
김바바나 : 타지에 나가는서 일하는거
친구 1 : 니 근데 멕시코에 살았었잖아.
김바바나 : 놀러간거잖아ㅋㅋ
친구 1 : 사업도 하고 학교도 다녔잖아
김바바나 : 그렇긴하지 ㅋㅋ
근데 이번에는 뭔가 느낌이 달라
친구 1 : 뭐가 다른데?
김바바나 : ...
말을 어어 나가지 않고 생각에 잠긴다.
타지에 나간다는 두려움
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거란 두려움
세상에서 손꼽히는 위험한 도시
면접관들의 과대평가
업무에 대한 부담감
날 물질적 정신적으로 지원해주던 부모님과 친구의 부재
새롭게 시작해야하는 대인관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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